기자로 일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기사 작성을 해야 하기에, 무릎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 뛰어난 기기가 절실했다. 이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 기대하며 선택한 제품이 바로 베이직북S였다. 그러나 실제 사용 후기는 그 기대를 철저히 배신했다.

목차
1. 기대 이하의 성능, 왜 실망했을까
베이직북S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성능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다. 물론 셀러론 N4100으로, 얼마나 많은 성능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츄위 미니북 X와 같은 제품이 적어도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지금, 베이직북S는 웹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에서도 버벅임이 심해 ‘워딩 머신’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리게 됐다.
2. 터치펜과 키보드의 불완전한 조화
베이직북S는 가성비 태블릿 노트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사용자의 경험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특히 터치펜 기능은 필기를 목적으로 구매한 이들에게 좌절을 안겼다. 화면 위에서 멈춰 있어야 할 펜이 계속해서 흔들리는 ‘지터링’ 현상은 필기 중 오작동을 일으키며 사용 경험을 저해했다. 여기에 키보드와 태블릿 본체가 완벽히 결합되지 않아, 무릎 위에서 사용할 경우 간헐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3. 휴대성은 장점? 안정성은 의문

12인치 이하의 작은 크기와 USB-C를 통한 보조배터리 충전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휴대성의 이점은 기기의 불안정성과 낮은 신뢰성 앞에서 빛을 잃는다. 사용 중 터치패드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거나, 키보드가 인식되지 않는 문제는 심각한 업무 방해 요소다. 특히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기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4. 키보드 오작동과 지터링, 기본기의 한계


하드웨어의 기본기조차 충실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베이직북S는 혹평을 피할 수 없다. 특히 키보드의 모서리 부분을 눌렀을 때 키 입력이 아예 되지 않는다. 타이핑 도중 계속해서 오타가 발생하고, 자음과 모음이 간헐적으로 입력되지 않아 원인을 찾기 위해 키보드의 여러 부위를 눌러본 끝에 이 문제를 발견하게 됐다. 해당 현상을 촬영한 동영상을 본사에 전달하며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스테빌라이저의 설계가 만족스럽지 못하셨군요, 키보드 제조사마다 만듦새가 다를 수 있다”는 입장뿐이었다. 이는 명백히 결함이자 사용자 불편을 유발하는 사안임에도, 제조사는 책임을 회피하며 소비자의 분노를 키웠다. 이런 핵심적인 문제점이 사전 고지 없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반품 요구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5. 디자인과 발열 문제까지… 신뢰를 잃다
팬이 없는 팬리스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기기는 쉽게 뜨거워진다.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기기 발열이 느껴지고, 이로 인해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설계다. 외형 디자인 역시 넓은 베젤과 싼티 나는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제품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저버리는 순간이다.
“사용자는 성능과 신뢰성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는다. 기본기가 부족한 제품은 어떤 장점도 무의미하다.”
결론
가벼우면서 키보드 거치형 태블릿 PC로, 책상에서만 사용하는 전통적인 노트북과 달리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본체가 키보드와 분리돼 발열 문제 없이 무릎 위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랩탑 구조를 지녔음에도, 이러한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비운의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