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면 어떻게 되는가?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면 어떻게 되는가?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면 어떻게 되는가?

코로나 19가 창궐한 이후 전세계의 경제와 외교관계는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뿐 아니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나라들을 수면위로 올리게 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중국은 사우디와 협정을 맺었는데요. 미국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발언이었죠.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겠다’ 라는 발언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중국은 그저 미국에게 얻어맞기 바쁜 입장이었는데 어떻게 이같은 발언이 가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세계정세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발언할 수 있는 이유 -> 미국의 약점 패트로 달러를 파고들다

중국은 사실 미국이 쥐고 있는 세계패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틈새공략을 해야만 했습니다. 외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고 하던가요.

위안화로 결제하게 된 배경을 보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통상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이었습니다. 이따 이야기 하겠지만 패트로 달러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직전 미국은 사우디의 모종의 사건에 의해서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고 바이든은 철저히 사우디의 범죄를 단죄하겠다라는 강경된 발언을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꿈쩍하지 않았죠. 바로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미국은 과거 금의 수량과 달러의 수량을 맞추는 형식으로 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왔지만 지금은 금이 아닌 원유로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는 미국이 자국 심기를 건드리자 중국과 접촉을 하게 되었고 중국은 기꺼이 사우디까지 방문하면서 사우디가 미국과 사이가 벌어진 틈을 단단히 비집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미국만 누리고 있었던 기축통화 점유율을 위안화를 올려둘 수 있게 된 셈이지요.

 

미국이 왜 이렇게 힘이 빠지게 된건가

미국은 자국내 셰일가스 혁명으로 잠재매장량이 전세계 1위라는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자국내 수지를 맞추기 위해 원유 수출을 한 것이 독이든 성배를 마신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사우디의 원유를 구매할때 달러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기에 전세계의 나라들은 사우디에서 기름을 사려면 무조건 달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근데 셰일가스 혁명이 터지면서 미국산 기름을 판매하기 시작했죠. 우리나라는 당연히 안정도가 높은 미국에 붙을 수 밖에는 없고요. 이렇게 되면 사우디의 원유판매량이 감소를 하게 되겠고 자연스럽게 사우디는 살길을 찾기 위해 미국을 대체할만한 다른 국가를 찾아나서게 될겁니다.

그 대상이 하필 중국이 되었고 중국은 기타 다른 친환경 사업과 사우디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네옴시티에 투자하는 등 일대일로의 사업을 오히려 확대하게 되는 말그대로 긍정적인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사우디 내 미국의 점유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면 어떻게 되는가?

배경을 설명했으니 이제부터는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위안화로 결제하게 되면 중국이 미국의 지위에 전면으로 도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는 자국내 기름에 한정해서 이야기 하는 것일테지만 미국이 이를 가만히 두면 미국에 앙금을 품은 나라들이 하나둘 중국에 붙게 됩니다.

그러면 위안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겠지요. 잘만한다면 유로화와 같은 패권을 기대해볼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미국과 중국과 사우디의 충돌이 가시화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 트리핀의 딜레마에 대해서 알아보기

 

미국은 손 놓고 있을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중동내 사우디를 잘 설득하여 다시 중국의 위상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기가 상한 사우디가 이에 설득될리는 난무하죠.

그 다음 카드로는 중국이 대만과의 분쟁을 야기하도록 만들어 중국을 혼란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선 어려운 문제죠.

또 하나의 카드는 중국이 팔레스틴을 인정한다라는 발언을 문제삼아서 이스라엘을 통한 중동 내 분쟁인데 이것 역시 전쟁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인 방법으로는 네옴시티 등 사우디가 벌이고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동아시아권에 있는 국가들이 중동석유를 더 많이 사갈 수 있도록 비중을 높이는 방법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미국은 기축통화를 지키기 위해 자국내 이익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 같은 타격을 맞이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반살만 왕세자가 방문하여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는 사업을 다수 체결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전통 우방국이라는 점이죠.

이렇게 되면 미중 간 살얼음판을 타듯 줄다리기 외교를 했던 우리나라에게는 크나큰 외교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하여 미국이 반드시 필요하고 미국은 중국의 패권 저지와 북한의 영향력을 제한 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필요한 이상 자주국으로써 지위를 지켜주겠지만 언제까지 미국이 지켜만 보고는 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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